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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골절수술후기(수술직후부터 5주차까지)

by 자몽라임with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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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직후
"환자분,환자분"
"ㅇ..에예"
"수술 끝나셨고요, 다시 병실로 옳길게요."
"예에.. 감사합니다"
수술전 잠시 고통속에 눈을 감았다 뜨니깐 수술이 끝나있었다. 정신이 없는관계로 정확히 몇시간에 걸쳐 끝낸지는 모르겠으나 그리 어려운 수술은 아니라 해서 아마 한시간 남짓 걸리지 않았나 싶다.
겨우겨우 정신차리고 내 원래 입원실로 몸을 옳기고나서 내 팔을 살펴봤다. 마약성진통제로 인해 아직까진 큰 고통은 없었으나 살짝 얼얼하고 화끈한 통증이 몰려왔다. 핫팻을 몸에 댓는데 살짝 뜨거워 불편한 정도의 고통이랄까?
의사선생님이 수술은 잘끝나고 앞으로 7시간 내외가 제일 아플거라 정말 아프다싶으면 마약성직통제를 한번만 누르라고 했다. 한번 누르면 15-20분 정도 지나야 다시 투여가 가능하다 해서 최대한 진통제를 투여하고 싶진않았다. 아무래도 마약성이다 보니 조금꺼림칙하고 내성이 생길수 있는 두려움이 없지 않아 있었다. 물론 당연히 과다투여안하겠지만 최대한 내몸에는 넣고 싶지 않은 거부감이 들었다.
 
신기한건 7시간 동안 아픈건 살짝 느껴지는데 도무지 내 오른팔에 아무힘도 들어가지 않고 뭔가 독립된 기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왼쪽으로 옳기고 싶었으나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고 오른쪽으로 힘없이 툭... 다시 왼손으로 떨어지지 않게 옳겨놔도 다시 툭...뭔가 신기하면서도 겁이 났다. 아마도 마비가 생기면 이런증상이지 않을까 자못 이런생각이 들며 나중에 교통사고나 안전사고는 절대 나면 안되겠다라는 다짐까지 들었다.
 
7시간이 지나고 슬슬 통증이 몰려 왔다. 참고 싶었는데 따끔하고 후끈한게 참기싫을정도로 고통이 생겨서 어쩔수 없이 진통제를 누르고 조금 진정이 되자 잠이 몰려왔다. 그러나 나말고 4명의 할아버지들의 극심한 코고는 소리로 인해 다시 휴게실로 대피해서 잠을 청했다. 이때 간호사 선생님들의 우려와 걱정으로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라며 교대하면서 한마디 걱정을 해주시고 갔는데 병원 입원하면서 4박 5일동안 극진한 친절을 받앗던걸로 기억한다. 어떠한 직업의식이 있으면 이렇게 친절할수 있는지 정말 감명받았다. 물론 매스컴에서 태움문화가 불거져 나온것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입원 할 당시에는 그저 친절함에 감명만 받아서 뭐라도 은혜를 갚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1주차는 거의 비슷한 통증을 가지고 퇴원을 했다. 그리고 나서 다시 회사로 복귀 했는데 역시나 생살을 찢고 철심을 집어 넣은 것이라 통증이 생길수 밖에 없었다. 꼬맨부위에서 새살이 돋는 와중에 2주후에 실밥을 제거하는 예약을 잡기까지
옷을 입을때마다 따가운 통증이 너무올라왔다. 아무래도 자극이 없어야 되는데 업무와 일상생활상 그건 불가능이었다.
또한 절대 물이 닿으면 안된다는 말에 샤워도 대충하고 오른팔은 비닐을 꽁꽁싸매 씻었다
 
3주차와 지금까지는 비슷하다 다음주에 철심을빼는 수술을 하는데 중간에 실밥을 빼고 그 자리에는 흉살이 올라와서 그런지 겁나게 따갑다. 중간에 살짝 표피에 염증이 올라와 약을 먹어 가라앉힌 상황도 벌어지고 그 상황속 너무 현타가오고 괴로웠지만 아직 한발이 남아잇엇다. 부디 다음주에 철심빼는 수술은 얼마나 아플지 별로 생각하기 싫다.. 
12월 말에 다쳐 지금까지 개고생중인데 절대 아프지도 다치지도 말자. 다치고 아픈건 순식간이지만 다시 낫는건 너무 오래걸리고 많은 고통을 수반한다. 이상 끝. 나중에 철심 뺀 후기를 올릴진 모르겠지만 일단은 손가락골절수술후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하다.아 비용은 초기검사비용은 20만원 정도 들었고 수술후 전체비용은 대략 70만원 정도 나온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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